몇년전 처음 한국에 들어왔을때 한잔에 몇만원씩을 호가하던 게이샤커피.
지금은 파나마에서 온 희귀한 고가의 커피라는 인상과 지나친듯한 화려한 향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일본 "게이샤"를 떠올리지만 실상은 서부 에티오피아에 있는 게샤(Gesha)에서 유래된 커피로 영국영사에 의해 수집되었을때 산지명에 오자가 발생되어 "게이샤(Geisha)"커피로 불리게 됩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케냐, 케냐에서 탄자니아 다시 그곳에서 파나마로 흘러들어간 게이샤 품종은 처음에는 낮은 고도에서 재배되어 나뭇가지는 수직으로 자라고 커피를 거의 생산하지 못하여 저급의 커피로 인식되었습니다.
이후 더 높은 고도에서 더 넓은 간격으로 심겨진 이 커피는 시간이 흐르면서 파나마의 열대 태평양과 카리브해로부터 온 수분이 모인 독특한 기후내에서 돌연변이를 일으켜 현재와 같은 독특하고 풍부한 아로마를 가지게 됩니다.
파나마의 커피 산업의 새 장을 연 이 경이로운 종자는 다른 커피 종자들에 비해 좀 더 긴 생산기간이 걸리긴 하지만 각종 상을 휩쓸며 최고의 커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게이샤 커피의 컵노트는 특히나 청량하고 강력한 꽃과 달콤한 과일향 자랑합니다.
감귤류 망고 파파야 복숭아 파인애플, 구아바를 떠올리게 하며 또한 얼그레이티와 같은 베르가못과 재스민과 같은 후미를 포함하는 엄청난 컵노트를 선사합니다.
이러한 게이샤 커피로 각종 바리스타 대회에서 승리했다는 뉴스는 더이상 새롭지 않으며 이러한 명성에 걸맞게 파나마 게이샤의 가격은 고공상승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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